2025.11.06 AI 와 골프 잡썰

AI와 골프의 유사성

느단없이 AI 로 성과를 낸다는것은 골프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듯다.

무엇보다 기본과 태도에 충실해야하고,디테일에 집중해야하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보다 좋은(?) 성과가 나는 점이 닮았다. 아무리 이런것들을 동일하게 한다고해도 그때 그때 스코어가 다르다는 것도 비슷하다.

확률의 본질

그만큼 AI와 골프는 확률이다.

지식노동의 미래: 두 섹터

앞으로 크게 두섹터로 나뉠 지식노동의 현장에서 첫번째 AI Frontier Model을 만드는 리서치랩이나 둘째 나처럼 고객한테 붙어서 AI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Forward Deployed Engineer나 매한가지로 AI로 프러덕트를 만드는 것은 동일할테니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싶다.

깊은 수준의 고민들

AI를 대하는데의 태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학습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일의 본질, 본다는 것의 본질, 텍스트가 담는 인간의 의도등 이런 깊은 수준의 고민을 많이 하게되는 요즘이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

SW업계에서 예전에는 뭔가를 직접 만드는데에 메리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만드는데에 메리트가 있지않고 실제적인 매니지먼트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 같다.

골프와 AI: 구체적 비교

골프를 칠때 우스개소리로 홀당 한~두개(예를들면 드라이버 못치고 아이언, 퍼터. 혹은 그반대) 만 잘해도 보기플레이어는 한다고 했었는데 (보기플레이어는 내 기준 달성 어려운레벨), AI로 뭔가를 성과를 낸다는 것도 아주 비슷하다.

자동완성시절의 VSCode Copliot 초창기 LLM에 입문하여 Cursor, Claude의 Sonnet4.5 나 Opus4.1, GPT5 Thinking같은 모델에, 온갓 Agent들이 붙고 MCP로 Determinism을 넣어준 강력한 도구가 있지만 이를 통해서 보기플레이어 이상의 성적을 내려면 생각보다 수준깊은 매니지먼트를 해야한다.

골프할때 왼쪽을 막아두고 깍아쳐 슬라이스나 페이드샷을 구사하여 절대않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나의 골프칠때의 통상적 코스 매니지먼트이다. 이를 AI를 쓸때에 비교하자면 온갓 Harness(보조도구)들을 이용하여, 예를들면 디아블로2의 포털 혹은 RPG게임의 Save기능을 연상시키는 Waypoint들로 AI가 문제를 일으켰을때 돌아가는 스킬이라던지, Serena MCP로 최대한의 컨텍스트를 RAG로 넣어준다든지 의 수많은 잡기술로 Par 나 Boggy를 할수있는 확률을 높이는 매니지먼트를 한다. 하지만 결국에 결과는 확률이다.

AI 발전의 속도: 100돌에서 Low Single까지

다른점이있다면 내가 골프를 처음으로 싱글플레이를 해본건 골프를 친햇수로 5년차때 해냈는데, 5월달부터 Claude Code Max를 쓰면서 느낀점은 5월달에는 100돌이였다면 지금의 Claude Code는 거의 Low Single이라는점.. 일단 매니지먼트를 하는 내가 신경쓸것이 많이 줄었다. 세미프로에 도달해가는 프로선수의 캐디가 된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전히 자기가 모르는 도메인이나 데이터 OOD(Out Of Domain)같은 문제는 여전히 빡빡우겨서 나를 열받게 하지만 곧 프로에 도달할것이라는것은 자명하다.

AI as Enabler: 무궁무진한 가능성

진짜 이렇게 저렴한 Enabler가 있고 이것으로 현실의 문제를 잘 정의하고 매니지먼트 할수있는 영역은 너무나 무궁무진한것같다.

자동차 OEM 업계의 현실

조금 업계얘기를 해보자면 자동차 OEM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보다보면 내부의 정치적인 문제로 진행하고 있지못하는 문제, 알면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정말 많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간 SDV를 외치며 많은 부분을 Software로 추상화 하려고 노력했고 (아직 지리한 부분이 많지만) 그 사이를 AI가 빠르게 매꾸지 않을까 싶다.

수익의 원천: 신뢰 기반 Forward Deployer

요즘 추세를 보면 이 사이에서 돈을 버는 곳은 단 두 섹터. Frontier Lab 그 모델로 Agentic하게 잘해결해주는 Forward Deployer 그 중에도 신뢰가 많이 쌓인곳이 아닐까 ? 싶다. 내부에서는 아마 아무리 AI가 중요하다고 외쳐도 AI로 단순히 무엇을 만드는데만 급급한사람이 많지(어짜피 AI가 더 잘함) 실제 더 깊은 문제를 찾고 원인이 되는 부분을 AI 로 쉽게 브릿징지어 해결하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론: 더 깊은 문제 해결을 향해

이런 자세와 고민으로 좀 더 고객의 문제.. 혹은 골프를 조금 더 잘 해결해 보고 싶다.